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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돌 맞은 금융학습동아리 한국씨티은행‧한국금융연구원 주최 금융논문공모전 등 각종 공모전 석권 [2011-7-12] 대학가에서 ‘취업’이 가장 중요한 화두로 대두되면서 속속 등장하고 있는 학습동아리들. 비슷한 목표를 지닌 학생들끼리 모여 서로 ‘멘토-멘티’가 되어 실력을 길러가고 있다. 올해 10돌을 맞은 금융학습동아리 ‘파이노믹스’(파이낸스와 이코노믹스의 합성어)는 대표적 성공사례로 손꼽힌다. 선후배 간의 활발한 교류뿐만 아니라 경제분석반, 요일별 금융학습 등을 통해 금융 분야의 전문 지식을 쌓고 있으며 어학, 토론 및 프레젠테이션 실력까지 한꺼번에 기를 수 있는 종합선물세트와도 같은 동아리로 소문이 나있다. 그 결과 취업에 있어서도 놀라운 전공일치도를 보여주고 있다. 덕분에 파이노믹스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6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뚫어야 한다. 현재 70여명이 활동 중이며, 금융 관련 각종 공모전을 휩쓸며 ‘달인’의 입지를 굳히고 있는 ‘파이노믹스’. 2007 전국대학생 증권선물 경시대회 장려상, 2008 키움증권 대학생 주식모의투자대회 우수상 등 크고 작은 공모전을 휩쓸었고, 회원 90%가 AFPK(국내재무설계사)·CFP(국제재무설계사)등 금융관련 자격증을 2~3개 이상 갖추고 있다. 최근에도 한국씨티은행과 한국금융연구원에서 주관한 대학생 금융논문 공모전에서 최우수상 등을 수상하는 쾌거를 낳았다. 쾌거의 주인공은 경제금융학부 4학년 허성열(27,남)씨와 2학년 홍은주(21,여)씨와 김성진(23,남)씨. 지난달 28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제4회 씨티-한국금융연수원 대학생 금융논문 공모전’ 시상식에서 허 씨는 최우수상과 상금 350만원을, 팀을 이룬 홍 씨와 김 씨는 우수 논문으로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한국금융연구원이 주관하고 씨티재단의 기금지원과 금융감독원의 자문으로 진행된 이번 공모전은 국내 금융기관의 국내외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차세대 금융전문가 육성을 목표로 산·관·학 협력 하에 2008년부터 국내외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매년 열리고 있다. 올해는 지난 3월 28일부터 5월 31일까지 논문을 접수한 결과 전국 60개 대학에서 총 277편이 제출됐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허 씨의 논문주제는 ‘재무비율 분석을 통한 코스닥 상장기업의 투명성 강화 방안’. 코스닥 상장 기업 대부분이 상장 이후 재무비율 악화 현상을 보이는 점에서 착안해, 코스닥 시장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상장 요건을 강화하는 새로운 재무 비율을 제안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04년부터 2006년까지 3년간 코스닥에 상장한 기업들 가운데 124개 표본기업을 뽑아 재무비율에 통과하는 기업을 하나씩 단계별 모형에 대입해 결과를 도출했다”며 수상 전략을 설명한 허 씨는 “파이노믹스는 대학생활의 멘토 같은 존재이다. 꾸준히 금융관련 공부를 하면서 기본 실력을 쌓을 수 있었고, 이미 여러 공모전에 출전한 선배들의 아낌없는 조언 덕분에 큰 상을 받을 수 있었다. 공모전 수상의 영광을 모두 파이노믹스에 돌리고 싶다”는 감사로 수상소감을 대신했다. 아울러 “파이노믹스에서 쌓은 금융지식과 경험을 토대로 우리나라 금융산업에 미력하지만 일조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제4회 씨티-한국금융연수원 대학생 금융논문 공모전’ 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경제금융학부 4학년 허성열(사진右)씨와 우수논문상을 수상한 경제금융학부 2학년 홍은주씨 한편 같은 팀으로 출전해 우수 논문으로 선정된 홍 씨와 김 씨의 논문 주제는 ‘금융구조공단 설립을 통한 가계재무 개선 방안’. 재무 설계를 받아 본 경험이 있는 김 씨의 경험을 토대로 가계별 재무상태 개선을 위해 가계 스스로 자생력을 키울 수 있도록 상담뿐 만 아니라 제도적 장치를 만들어 활성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홍 씨는 수상소감에서 “파이노믹스 일원이 된 게 지난 3월인데, 금융 지식을 쌓아 여러 공모전에 도전해 성과를 내고 싶다. 미래에 여성 금융 전문가로 활동하고 싶다”며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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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개 팀 참가, 제16회 국제대학생자작자동차대회 9일 성료 [2011-7-9] 공학도의 창의성과 도전정신을 높이고 이론을 현장에 접목시키자는 취지로 1996년 영남대가 전국 최초로 개최한 ‘국제대학생자작자동차대회’가 올해로 16년째 열렸다. 2001년 미국 자동차공학회(SAE : Society of Automotive Engineering)의 공인을 획득함으로써 명실상부한 국제대회가 된 자동차공학도들의 축제는 7월 6일 시작돼 9일 내구레이스를 끝으로 열전의 막을 내렸다. 41개 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6일 차량입고, 7일 정적(static)검사, 8일 개회식과 경산 시내 카퍼레이드, 그리고 동적(dynamic)검사가 진행됐다. 특히 올해 5년째 시도되는 ‘암벽등반’(Rock Crawling)은 다양한 볼거리를 연출했다. 엔진파워의 전달능력을 테스트하기 위해 코스길이 10~15m, 폭 5m, 높이 1.5m 크기의 타원 형태로 암벽장애물을 설치하고, 이를 최단시간에 통과한 팀이 최고점을 받는데, 지난해에는 전원이 탈락되는 이변이 있었다. 올해는 단 1개 팀만 통과해 그야말로 무사통과 자체가 관건인 ‘난코스’라는 평이 있다. 마지막 날인 9일에는 대회의 하이라이트인 ‘내구레이스’(endurance race)가 영남대 정수장 뒷산에서 펼쳐졌다. 새벽부터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쏟아지는 악천후 속에서도 경기는 일정대로 계속됐다. 이날 오전 10시 50분 경기위원장의 스타트 깃발이 오르는 순간, 일렬로 줄을 서 순서를 기다리던 자작차들이 요란한 엔진소리를 뿜어내며 달리기 시작하자 사방에서 흙탕물이 튀기 시작했다. 전날 실시한 동적검사(Dynamic test)의 ‘가속력’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천마DM(차량번호 9번)을 선두로 35대 차량이 차례로 출발, 180분 동안 레이스를 펼쳤다. 내구레이스는 주어진 시간 안에 4km 오프-로드 트랙을 누가 가장 많이 도느냐에 따라 승부가 가려지는 종목이다. 퍼붓는 장맛비 속에서 자작차 운전자들은 흙탕물과 땀으로 범벅이 된 고글로 인해 시야 확보에 어려움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또 비포장 트랙의 노면은 미끄럽고, 회전이 급한 구간이 많고, 요철도 심한 산길이라 단순한 스피드보다는 차량의 서스펜션시스템과 운전 실력이 더욱 중요하다. 중간 중간 경사도가 급하게 만들어진 5단 연속 언덕장애물을 넘으며 세 시간을 완주하기 위해서는 엔진의 힘이 좋아야 하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경주 도중 엔진이 멈춰서거나 트랙을 벗어나거나 언덕에서 미끄러지는 등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하면, 심사위원들은 빨간 깃발을 흔들어 경주를 잠시 중단시키고 자원봉사자들은 즉각 달려들어 사고차량을 트랙 밖으로 밀어내야 경주가 속개된다. 고장차량들은 피트(PIT)에서 수리된 후 다시 경주에 참가하지만 그만큼 시간을 손해본 탓에 순위가 밀리기 마련이다. 따라서 조금이라도 피트에 머무는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드라이버와 전 팀원이 달려들어 차량을 수리한다. 그래서 팀워크와 순발력 또한 매우 중요한 순간이다. 이날 오후 1시 50분, 내구레이스 종료 깃발과 함께 사흘간의 열전은 막을 내렸다. 폐회식은 오후 5시부터 영남대 대운동장에서 열렸다. 정적검사와 동적검사, 내구레이스까지 모든 종목의 점수를 합산한 결과, 최다득점한 팀에게 주어지는 종합우승의 영광은 29번 한밭대 MIRACLE-Blue팀에 돌아갔다. 종합우승팀에는 지식경제부 장관상과 우승기, 트로피, 상금 300만원이 주어졌다. 이밖에도 종합준우승은 6번 울산대학교 T.E.M11팀이 경북도지사상과 상금 200만원을 차지했고, 종합3위는 30번 한밭대 MIRACLE-Red팀에 영남대 총장상과 상금 100만원이 돌아갔다. 대회 결과는 SAE 공식홈페이지(www.sae.org)와 출판물을 통해 전 세계에 공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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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공학 분야 아시아 최초 'UC 데이비스 해외여름학기' 개설 UC 학생 10명‧영남대 학생 14명, 한 달 동안 함께 ‘열공’ [2011-7-5] “Welcome to the Material World. During this semester, we'll study on 'Materials for Future Energy Needs' at Yeungnam University, Korea. UC Davis is one of the top Universities in the field of Materials Science and Engineering."(소재의 세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우리는 UC Davis(캘리포니아주립대 중 하나)의 여름학기를 대한민국 영남대학교에서 '미래 에너지 소재'란 과목으로 공부하게 될 것입니다. UC Davis는 재료공학 분야에서 세계 최고수준의 대학 중 하나입니다.” 재료공학 분야의 세계적 석학으로 손꼽히는 새컬포드 UC 데이비스 공대 교수가 영남대 신소재공학부에서 강의 중이다. 4일 오전 9시, 미국무기재료학회(American Ceramic Society) 종신회원이자 재료공학 분야의 세계적 석학으로 손꼽히는 새컬포드 UC 데이비스 공대 교수(James Shackelford, 66)가 영남대 신소재공학부 강단에 섰다. 중국어, 독일어, 스페인어, 한국어로 이미 번역됐으며 현재 이태리어로도 번역 중인 소재과학 분야 저명입문서인《Introduction to Materials Science for Engineers》의 저자로서, 7월 말까지 영남대에서 열리는 ‘UC Davis Summer Abroad 2011'(UC데이비스 해외여름학기 2011) 참가학생들에게 소재 과학 및 공학의 기초를 직접 가르치기 위해서다. 영남대(총장 이효수)가 공학 분야에서는 아시아 최초로 ‘UC Davis Summer Abroad 2011'를 유치했다. 이 프로그램은 UC 데이비스의 대표적 글로벌 교육프로그램 중 하나로, UC(캘리포니아주립대) 학생들을 주 대상으로 하는 여름방학 해외학기제다. 매년 여름 세계 각국에서 다양한 전공 분야에서 개설되고 있는데, UC데이비스 교수들이 직접 강의를 맡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는 25개 나라에서 총 38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개설 분야는 영남대에서 열리는 소재공학을 비롯해 문화, 역사, 문학, 예술, 정치경제, 지리, 수학, 유전학, 토목공학 등 29개 전공분야에 걸쳐져 있다. 그 가운데 하나가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약 한 달간 영남대에서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영남대 그린에너지선도산업인재양성센터의 후원을 받아 ‘미래 에너지 소재’(Materials for Future Energy Needs)라는 제목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에는 UC 학생 10명(UC Davis, UC Berkeley, UC San Diego 등)과 영남대 학생 14명이 참가해 새로운 소재의 세계를 탐구하고 있다. 아울러 4주간의 현장학습 및 문화체험의 기회를 가지며 학점까지 취득한다. UC Davis Summer Abroad 2011에 참가한 교수들와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UC 데이비스 교수 2명‧영남대 교수 4명, 강의 및 실험 지도 영남대 생활관에서 함께 생활하고 있는 이들의 일과는 주중 매일 오전 9시부터 3시간 동안 수업을 듣고 오후에는 예‧복습을 하거나 주어진 실험과제를 수행하는 것. 모든 강의 및 실험은 영어로 진행된다. 중간고사와 학기말고사를 통한 성적평가도 전적으로 UC 데이비스의 평가기준에 따른다. 한마디로 UC 데이비스의 화공재료공학과 강의실이 통째로 한 달 동안 영남대로 옮겨온 것이다. 강의 및 실험지도를 맡은 교수진의 경력도 주목할 만하다. 전반 2주 강의를 맡은 새컬포드 교수의 바통을 이어받을 김상태 교수(46)는 휴스턴대학(Univ.of Houston)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Max Planck Institute)에서 박사후과정(post-doc)을 거친 뒤 2004년부터 UC 데이비스 교수로 재직 중인데, 특히 차세대 소재로 주목받는 나노소재 및 연료전지 분야에서 석학으로 손꼽히고 있다. 그는 “소재는 모든 공학도들이 반드시 공부해야 할 분야이기 때문에 기타 전공의 학생들은 방학을 이용해 배우려는 수요가 많다. 따라서 높은 수준의 교육과 해외문화체험의 기회를 동시에 제공하는 UC 데이비스의 여름해외학기제는 매우 인기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하면서 “그린에너지 및 최첨단 소재 분야의 연구에서 주목받고 있는 영남대와 이번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하게 돼 무척 기쁘게 생각하며, 이번을 계기로 두 대학 간의 교류가 공학계열 뿐만 아니라 대학 전체로 확산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각 1주씩 실험지도를 맡은 영남대 신소재공학부의 이재형, 권해욱, 이재열, 고영건 교수 역시 오하이오주립대(Ohio State Univ.),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대(Case Western Reserve Univ.), 텍사스 오스틴대(Univ. of Texas, Austin), 메사추세츠공과대(MIT)에서 각각 최종 학위 취득 또는 박사후과정을 거친 실력파들이다. UC Davis Summer Abroad 2011에서 강의 및 실험 지도 등을 맡은 교수들 (왼쪽부터 이재형, 김석영, 한영환, 새컬포드, 김상태, 이재열 교수) 현장견학도 프로그램의 일부다. 포스코파워, 포스코, 현대중공업, 현대자동차, 미리넷솔라, LG전자 솔라사업부(구미), 대구텍 등 전공과 관련된 현장을 찾아 실무자들로부터 산지식을 배우는 한편 DMZ, 서울, 전주, 안동, 경주 등을 방문해 한국의 역사와 전통, 문화를 체험하는 시간도 갖는다. 참가학생들의 각오와 기대도 남다르다. 영남대 신소재공학부 3학년에 재학 중인 박혜진(20, 여)씨는 “수업시간에 아주 기초적인 문제조차도 거침없이 질문하는 UC 학생들을 보면서 나도 좀 더 적극적인 학습태도를 가지려고 노력하게 된다”면서 “매일매일 철저한 예습과 복습으로 한국 대학생의 실력을 제대로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UC 버클리대 4학년에 재학 중인 숀(Shawn Yeh, 21)은 “차세대 에너지 분야를 비롯한 첨단과학기술 분야에서 한국의 발전 수준이 기대 이상이라는 것을 재확인하고 있다”면서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을 더 많이 알고, 인적 네트워크도 쌓아서 졸업 후 한국에서 일자리를 찾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UC 데이비스 해외여름학기 프로그램 유치를 위해 직접 발로 뛴 신소재공학부 김석영 학부장(57)과 한영환 교수(54)는 “영남대 신소재공학부나 공과대학의 차원이 아니라 영남대 전체, 나아가 대한민국 대학 전체를 대표한다는 생각으로 프로그램을 준비했고 진행하고 있다”면서 “최근 한류가 전 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덕분에 한국 유학이나 연수에 대한 미국대학생들의 관심과 수요도 급증하고 있는 만큼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교류 프로그램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양질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연료전지 발전소를 만든 포스코파워에서 현장 견학 중인 학생들 한편 UC 데이비스는 사회기여도 부문 美대학 6위, 연구력 부문 美공립대학 9위, 외국인 교원 확보율 美대학 5위, 연구력 부문 세계대학 46위 등으로 평가되는 명문이며, 지난 4월 영남대와 포괄적 교류협정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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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6-30] 영남대(총장 이효수)가 CEO 배출 명문의 입지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최근 발표된 재계 주요인사 분석 결과에서 영남대가 '매출 1천대 상장기업 CEO 배출 지방대 1위, 전국 8위', 'Big 4 그룹 주요계열사 임원 배출 지방사립대 1위, 전국 10위'로 각각 조사된 것이다. 특히 매출1천대 기업 CEO 배출 순위는 지난해 전국 9위에 이어 한 단계 오른 성과라 더욱 고무적이다. 이러한 동문 성과에 대해 이효수 영남대 총장은 “67년 대학 전통을 바탕으로 영남대 특유의 진취성과 리더십, 조직융화력이 사회적으로 인정을 받은 결과”라고 반기면서 “인성, 창의성, 진취성, 전문성을 겸비한 'Y형 인재' 육성으로 CEO 배출 명문으로서의 전통을 지켜나가겠다”며 자랑스러워했다. 매출1천대 상장사 CEO배출 지방대 1위, 전국8위 30일 헤드헌팅 전문 기업 유니코써어치는 국내 1000대 상장사(매출 기준) CEO 1,248명의 출신 대학과 전공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영남대는 27명의 CEO를 배출하며, 비수도권대학으로서는 전국 1위, 전국 대학 가운데는 8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국 9위보다 한 단계 상승한 결과다. 영남대 출신 CEO로는 신세계(백화점 부문) 박건현 대표(경영75학번), CJ 이관훈 대표(정치외교76학번), 서울도시가스 이석문 대표(경영69학번), 한국철강 김만열 대표(정치61학번), 대구은행 하춘수 행장(경영72학번), 동원F&B 김해관 사장(경영69학번), 한국쉘석유 하종환 사장(법학72학번) 등이 있다. 단일학과로 비수도권대에서 가장 많은 CEO를 배출한 요람은 단연 '영남대 경영학과'로 나타났다. 김효일(상신브레이크)·이봉원(엘앤에프)·김문기(세원물산)·윤동한(한국콜마)·박건현(신세계 백화점부문)·이석문(서울도시가스)·김해관(동원F&B)·이형국(삼익악기) 대표이사 등 8명이 이학과 출신이다. 한국유통업의 새바람을 몰고 온 홈플러스그룹 이승한 회장도 상장기업이 아닌 관계로 조사대상에서 제외됐지만 영남대 경영학과 출신이다. 한편 영남대 출신은 공기업 부문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대표적으로 인천국제공항을 6년 연속 세계1위의 권좌에 오르도록 한 이채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법학64학번), 석호익 KT부회장(경영71학번), 대한송유관공사 대표이사를 역임한 최광식 한국도심공항 대표이사(경영73학번) 등도 영남대 동문이다. 삼성,현대,LG,SK 'BIG 4' 계열사 임원배출 지방사립대 1위, 전국10위 앞서 지난 22일자 매경이코노미에 따르면, 4대 그룹 주요 계열사의 전무급 이하(전무, 상무, 이사) 임원의 출신대학 등을 조사한 결과, 영남대가 전국 10위, 지방사립대 1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이 된 기업은 삼성, 현대, LG, SK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BIG 4 그룹의 33개 주요계열사. 전무 이하 임원들의 최종학력은 학사가 1,184명으로 다수를 이뤘으며, 석사 503명, 박사 166명, 고졸 13명이었다. 평균 연령은 현대자동차(52.31세)를 제외하고, 대부분 50세 전후로 나타났다(삼성 50.76세 / LG 49.7세 / SK 48.67세). 전공은 경영학(17.71%)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전자·전기·컴퓨터(16.56%)와 화학공학(9.37%) 등을 전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는 삼성전자가 59억9000만원으로 압도적인 1위였다(*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사내 이사 1인당 평균 보수 기준). 2위는 삼성물산으로 32억원이 넘었으며, 현대자동차(20억원), SK㈜(14억원), LG전자(10억원)도 10억원이 넘는 고액 연봉을 자랑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 조사대상 4대 그룹 주요 계열사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중공업, 삼성토탈, 제일모직, 현대차, 기아차, 현대건설, 현대글로비스,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현대제철, 현대카드·캐피탈, 현대하이스코, LG전자, LG화학, LG상사, LG디스플레이, LG생명과학,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이노텍, LG하우시스, LG CNS, 서브원, SK㈜, SK텔레콤, SK이노베이션, SK C&C, SK네트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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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산하 화학무기금지기구 사찰관 김습 동문(화학과 81), 모교 특강 [2011-6-29] “2010년∼2011년 UN 회원국들의 예산분담금 순위에서 한국의 세계 10위권 정도이지만, 수만 명이 넘는 UN 등 전 세계 국제기구에 진출한 한국인 수는 고작 300여명에 불과합니다. 우리나라가 UN 등에 기여하는 바에 비하면 턱없이 적은 숫자죠. 그래서 오늘 제가 이 자리에 섰습니다. 여러분, UN 등 국제기구에 진출해 한국인의 위상을 높여주시기 바랍니다.” 29일 오전 10시, 영남대 법정관 525호. UN 산하 ‘화학무기금지기구’(OPCW)의 김습(50) 사찰관 초청 특강(사진)이 시작됐다. 아침부터 섭씨 27도를 기록한 폭염 조짐에도 불구하고 UN 산하기구 및 국제기구 진출을 꿈꾸는 학생 80여 명이 강의실을 가득 채웠다. 연사로 초청된 김 사찰관은 영남대 화학과 81학번이자 ROTC 23기 출신. 20여 년 간의 군 장교 생활을 접고 2005년부터 OPCW 소재지인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국제공무원으로서의 새 삶을 살고 있는 그가 동문 후배들 앞에 선 것이다. 그의 주된 임무는 180여개 OPCW 회원국을 돌며 화학무기와 관련한 사찰 및 검증 활동을 하는 것. 사찰팀장으로서의 막중한 임무를 수행하느라 해외에서 보내는 날이 1년에 많게는 200일이 넘는 다고 한다. 그렇게 바쁜 와중에도 굳이 영남대를 찾은 이유는 후배들에게 꼭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였다. ‘우물 안 개구리’ 식 사고에서 벗어나, 더 넓은 세상을 대상으로, 보다 큰 그림을 그리면 반드시 기회가 온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던 것.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어느 날 갑자기 어떤 국제기구가 생겨날지 모릅니다. 제가 근무하는 OPCW도 1997년 미국과 소련의 전략무기감축협상 결과 갑자기 만들어진 것입니다. 그래서 당시 500여명에 달하는 신규채용이 진행됐고, 화학분야에서 일하던 사람들이 대거 국제기구 진출의 기회를 잡았죠. 그러니 여러분도 준비하십시오. 당장은 아니더라도 미래에 언젠가는 기회가 반드시 올 것입니다.” 그가 제시한 국제기구 진출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예를 들어 UN의 경우,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2개월간 채용공고를 내는데 자신의 전공분야에 맞는 곳을 선택해 이메일로 지원서를 제출하면 된다. 단, 각 기구에서 요구하는 자격조건에 맞추어 자신의 경력과 지원동기 등을 잘 포장하는 것은 필수. 서류를 제출한 뒤 이메일 또는 전화로 진행되는 1차 면접과 현지에서 진행되는 최종면접을 통과하면 국제기구의 직원이 될 수 있다는 것. “대부분 국제기구의 경우, 현지면접 시 항공료와 숙박료는 물론 면접기간 동안 일당까지 지급하기 때문에 면접대상자로 선발되는 것 만해도 엄청난 행운”이라면서 해볼 만 한 도전이라고 강조했다. 국제기구 직원 채용대상은 회원국 국민에게만 한정된다. 그러나 다행히 우리나라는 거의 모든 국제기구에 가입해 있기 때문에 진입장벽은 없는 셈. 또한 대부분의 국제기구들이 대학 졸업 후 사회경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장기적 계획 하에 사회경력을 잘 관리하면 기회가 왔을 때 얼마든지 잡을 수 있다는 것. 단, 외국어 능력은 평소 꾸준히 갈고 닦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영어는 필수죠. 대학에서 취업준비 때문에 하던 영어공부를 취업했다고 그만두지 말고 꾸준히 하면 됩니다. 그리고 좀 더 유리한 입지를 선점하려면 프랑스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중국어, 아랍어 중 하나정도 더 익혀두면 좋겠죠.” 반기문 UN사무총장이 45년 만에 아시아인 최초로 연임에 성공하는 기록을 세운 덕분에 수도권지역 대학생들 사이에서는 국제기구 취업스터디가 활성화되는 등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지만 지방에서는 아직 관심이 많지 않은 것 같아 못내 아쉽다는 그는 “국제기구는 지방대 출신에 대한 불합리한 차별도 없고, 인종이나 국적에 대한 차별도 없습니다. 준비된 만큼 기회가 열려 있습니다.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하십시오. 그리고 좋은 기회일수록 당연히 경쟁은 세기 마련입니다. 실패를 두려워 말고 될 때까지 도전하십시오. 저 역시 2003년에는 고배를 마셨지만 포기하지 않고 계속 준비해 결국 다시 찾아온 기회를 제 것으로 만들 수 있었습니다”라는 그는 “더 멀리, 더 넓게, 더 크게 세상을 보고 도전하십시오. 십 년 뒤 여러분 중 누군가를 국제무대에서 만날 수 있기를 기다리겠습니다”라며 이날 특강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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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부터 해외자원봉사단 1,500여명 파견 올여름 102명 유럽 10개국 및 인도에서 ‘국경 없는 사랑’ 실천 [2011-6-23] 건설시스템공학과 4학년 선종훈(25)씨는 다음달 10일 인도 방갈로르(Bangalore)로 떠난다. 영남대가 UNESCO(유네스코)와 공동 실시하는 해외자원봉사 프로그램에 참가해 ‘국경 없는 사랑’을 실천하러 가는 것이다. 출국을 앞두고 함께 가는 친구들과 인도의 역사와 문화, 인도어 등을 익히고 현지 어린이들을 위한 페이스페인팅 연습도 하는 등 사전준비에 한창인 그는 “한 달간 현지에 머물면서 화장실 보수공사도 하고, 상‧하수도도 정비하고, 위생교육도 하고, 한국도 알리고, 인도도 배우면서 그야말로 글로벌한 삶을 체험해보고 싶다”면서 “대학생활을 마무리하는 시점에 지구 반대편에서 재발견하게 될 나의 모습이 정말 기대된다”며 설레 했다. 제21기 해외자원봉사단 102명이 발대식을 갖고 다음달 '국경 없는 사랑'을 실천하러 세계 11개국으로 파견된다. 영남대(총장 이효수)가 해외자원봉사 프로그램을 실시한 지 올해로 10년. 매년 방학 때마다 학생들을 세계 각국으로 파견, ‘국경 없는 사랑’을 실천하며 글로벌 마인드를 기르는 기회를 제공해 온 것이다. 그동안 파견된 학생 수는 1,500여명. 특히 2009년 여름에는 전국 대학 최초로 80여명을 황사진원지인 중국 네이멍구(內蒙古) 자치주 쿠부치(庫布其)사막에 파견해 ‘생명의 숲’ 가꾸기에 나섰고, 2010년부터는 UNESCO(유네스코), IWO(국제워크캠프기구)와 공동으로 해외자원봉사를 추진해 보다 넓은 세계에서, 더욱 많은 경험을 쌓으며,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올 여름방학에도 터키, 프랑스, 아르메니아 등 유럽 10개국과 인도로 102명이 파견돼 한 달 남짓 현지에서 ‘사랑 나눔’을 실천한다. 경쟁률도 해마다 치열해져 올해 하계 해외자원봉사 경쟁률은 7대 1에 육박했다. 치열한 경쟁 관문을 뚫고 해외자원봉사단원으로 선발된 학생들은 현지에서 상하수도 정비 등 기초시설 개보수와 나무심기, 농사 일손 돕기 등의 노력봉사는 물론 환경보호 캠페인, 현지 주민과의 문화교류 등 다방면에 걸쳐 한국을 대표하는 사절단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영남대는 보다 많은 학생들에게 기회가 돌아갈 수 있도록 항공료, 체재비, 용품, 교육훈련비, 국내교통비 등을 교비로 지원하는 동시에 자원봉사지역도 세계로 확대하고 봉사내용도 다각화함으로써 학생 수요에 부응하고 있다. 실제로 10년 전에는 1기 봉사단 68명이 필리핀과 베트남으로 파견됐던 것에 불과했지만, 올 여름방학에는 102명이 세계 11개 국으로 파견되는 것이다. 아울러 교육효과를 높이기 위해 귀국 후 1주일 이내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토록 의무화하고 있으며, 결과보고서를 근거로 해외자원봉사 1학점을 인정해주고 있다. 이효수 총장은 이에 대해 “해외자원봉사는 개인적으로는 글로벌 리더십을 기르고, 인성‧진취성‧창의성‧전문성을 갖춘 'Y형인재'로 거듭 나는 기회가 되며, 국가적으로는 대한민국의 대외이미지를 높이는 민간외교활동”이라고 평가하면서 “영남대 학생들이 재학 중 최소한 한 번씩은 해외자원봉사활동에 참가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고 프로그램 내용도 다양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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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공학부 윤형돈 교수팀 화학 분야 영향력지수 11.8의 저명국제학술지 《앙게반테 케미》논문 게재 [2011-6-22] 중금속(구리) 탐지 바이오센서를 개발한 윤형돈 교수팀 (우측에서 시계방향 윤 교수, 프라부, 이판쿠마, 아야두라이 교수) 알츠하이머(Alzheimer)병, 윌슨(Wilson)병 등 난치병과 토양오염의 정도를 신속‧간편하게 측정할 수 있는 바이오센서가 영남대 생명공학부 연구팀에 의해 개발됐다. 22일 영남대에 따르면, 생명공학부 윤형돈 교수팀은 유전자코드엔지니어링(genetic-code engineering)을 활용, 녹색형광단백질(Green Fluorescent Protein)에 특정 금속과 결합하는 비천연아미노산 ‘L-DOPA’를 도입함으로써 ‘구리’(Cu)의 함량 변화를 눈으로 보여주는 바이오센서를 개발해냈다. 이에 관한 논문은 화학 분야에서 영향력지수(Impact Factor) 11.8이나 되는 저명 국제학술지 《앙게반테 케미》(Angewante Chemie) 6월호 온라인 판에 실렸다. 구리는 동식물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미량원소의 하나다. 특히 인체에서는 결핍될 경우 빈혈, 뼈 이상, 신경장해 등을 유발하며, 윌슨 병일 경우에는 섭취가 제한되어야 한다. 또한 토양오염의 정도를 나타내는 데도 상당히 중요한 지표가 된다. 따라서 체내나 토양 속에 함유된 구리의 양을 측정해내는 것은 질병의 진단과 치료, 토양오염의 개선 등을 위해 매우 중요한데, 이번 연구로 간편하고 신속하게 측정 가능해진 것이다. 특히 윤 교수팀의 신기술은 녹색형광단백질의 활용도를 더욱 높였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녹색형광단백질은 살아있는 세포에서 유전자의 발현 정도, 단백질과 단백질의 상호작용, 단백질의 구조 변화, 단백질의 위치 등을 측정하는 데 널리 사용되고 있다. 그 중요성으로 인해 2008년 노벨화학상의 대상이 됐다. 그런데 윤 교수팀의 연구로 일차적으로는 ‘구리’라는 특정 중금속에 대한 바이오센서로, 향후에는 구리 이외의 다른 중금속에도 각각 반응하는 바이오센서로의 개발 및 활용 가능성이 열린 것이다. 윤형돈 교수(35)는 이에 대해 “각종 현대인의 질병과 환경오염의 주범인 중금속의 함량을 소량의 샘플만으로 보다 신속‧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바이오센서 개발에 새로운 방법론을 예시한 것일뿐 아니라, 다른 금속과 결합하는 비천연아미노산을 도입할 경우 그 결합력으로 특정 중금속만을 선택적으로 추출‧제거하는 신기술로도 발전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윤형돈 교수는 서울대 화학공학부에서 학사와 석사, 박사를 마쳤으며, 미국 MIT 생물학과에서 박사후과정(post-doc) 연구원을 거쳐 2007년 9월부터 영남대 생명공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동안 《Chemical Communications》, 《Bioconjugate Chemistry》등 SCI급 저널에 20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지난 연말에는 한국생물공학회의 ‘신인학술상’을 수상하며 우수한 학술적 능력을 인정받았다. 이번 연구는 2009년부터 영남대 생명공학부에서 연구 및 강의를 하고 있는 인도 출신의 아야두라이 교수(N. Ayyadurai, 33)와 대학원 박사과정의 프라부(N.S. Prabhu, 26)씨, 디판쿠마(K. Deepankumar, 24)씨, 충남대 이창수 교수, 부산대 이선구 교수가 공동연구원으로 참여해 2년간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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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단 27개 팀 73명, 교비지원 해외파견 유럽, 미주, 아시아, 오세아니아로 주제별 세계탐험 떠나 [2011-6-21] WTW를 통해 호주 대학들의 취업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하러 떠나는 신수정, 김민지, 조은정 씨(왼쪽부터) “이 순간을 얼마나 기다렸는지 몰라요. 지난 3월부터 준비했는데 이제야 떠나게 됐네요. 요즘 취업이 가장 큰 사회적 이슈 중의 하나인데 선진국에서는, 특히 선진국 대학들은 학생들의 취업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지 알아보고, 벤치마킹할 내용은 보고서를 통해 제안함으로써 학교와 학우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영남대 홍보대사 출신이자 22살 동갑내기인 김민지(중국언어문화학부)씨와 신수정‧조은정(이상 영어영문학과)씨는 곧 호주로 떠난다. 세 명 모두 졸업반인지라 각자 취업준비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쁠 시기이지만, 대학에서의 마지막 여름방학을 좀 더 보람 있게 쓰고자 교비지원 해외배낭여행 프로그램인 ‘윈도우 투 더 월드'(Window To the World, 이하 ‘WTW')에 지원했고, 선발된 것. 9박10일 일정으로 호주를 방문하는 이들이 탐방할 곳은 시드니대, 시드니공대, 뉴사우스웨일즈대, 맥쿼리대, 호주국립대, 캔버라대 등 총 6개 호주 명문 대학들. 사전에 각 대학 취업담당부서 및 현지에서 유학 중인 영남대 교환학생 등과 이메일을 주고받으며 방문취지를 알리고 미팅약속을 미리 잡는 등 준비를 다 마쳤지만, 출국을 며칠 앞둔 시점인지라 탐방일정을 다시 한 번 점검하고 질문리스트를 꼼꼼히 챙기느라 더욱 바쁘다. “당차고 똑똑한 대한민국 여대생의 이미지를 심어주고 돌아 오겠다”고 다짐하는 이들은 오는 2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한다. 이들처럼 요즘 대학생들은 여름방학에 또 다른 학기를 보낸다. 학기 중 학점관리 때문에 미루고 있었던 비장의 무기개발을 위해 각자의 미션을 수행하는 것. 그 중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기르기 위한 절호의 찬스는 단연 여름방학이다. 이러한 수요를 고려해 대학에서도 각종 글로벌 체험프로그램 제공에 열심인데, 영남대의 WTW가 대표적이다. 영남대(총장 이효수)는 2002년부터 WTW 프로그램을 가동해 재학생들의 해외배낭여행에 교비를 지원하고 있다. 1인당 최고 150만원씩 학교에서 경비를 지원하는 만큼 주머니사정이 넉넉지 않은 대학생들에게는 단연 인기다. 매번 4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뚫고 글로벌 체험 기회를 잡은 영남대 학생들은 2002년부터 지난 겨울방학 때까지 1,300여명. 이번 여름방학에는 제18기로 27개 팀 73명이 유럽, 미주, 아시아, 오세아니아로 짧게는 일주일에서 길게는 보름 동안 자신들의 문제의식을 좇아 세계로 떠난다. 영남대의 WTW는 특히 까다로운 사전심사와 엄격한 사후평가로 유명하다. WTW 참가희망 학생들은 통상 학기 초부터 2~3명씩 팀을 결성하고 여행주제설정, 탐방지역선정, 방문일정 및 취재계획수립, 섭외까지 꼼꼼히 준비해야 한다. 모집공고가 나면 그동안 준비한 내용을 A4 용지 10매 내외 분량의 계획서로 제출해 엄정한 심사를 거친다. 특히 계획서에는 각국 정부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 연구소, 대학, 기업, 사회단체 등 탐방기관의 명칭도 구체적으로 명기되어야하므로 철저한 사전준비를 요구한다. 특히 현지에서의 의사소통 능력과 어떤 상황에서라도 탐방프로젝트를 완수하겠다는 확고한 의지가 계획서에서 잘 드러나야 한다. 이에 더하여 팀 동영상 심사 및 영문이력서 심사라는 큰 산을 넘어야 비로소 최종 지원팀으로 선발된다. 선발만으로 끝이 아니다. 귀국 후 2주 이내에 결과 보고서를 제출해야하는 의무도 준수해야한다. 이에 대해 영남대 국제처장 주상우 교수(52, 기계공학부)는 “사전에 철저히 계획되고 준비된 배낭여행이 무작정 떠나는 어학연수나 유학보다 훨씬 더 효과가 크다. 비록 기간은 짧지만, 분명한 목적 하에 방문할 곳과 만날 사람들, 인터뷰할 내용, 이동거리 및 방법 등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떠나는 해외탐방이기 때문에 참가학생들은 그야말로 ‘최소 비용, 최대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준비된 배낭여행’의 효과에 대해 자신했다.